전국민승마체험의 2020년 하반기 첫 승마 경험

 

2019년에 한국마사회에서 전국민 승마체험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했지만, 

그때 당시에는 개인일정상 신청하지 못하여 많은 아쉬움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매일 신청 가능한지 확인하던 중에 올해 다시 신청이 가능하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되었습니다.

 

신청 당일날, 많은 접속자수를 뚥고 "2020 하반기 일반국민승마-초급반"을 신청하였습니다.

자택에서 거리가 약간 멀지만, 차가 막히지 않는 가까운 경기도 화성시의 산들래승마클럽으로 선정하였습니다.

 

승마 비용은 회당 5만원(지원금 2.5만원, 자부담금 2.5만원)이며, 주말(토,일) 17:00 ~ 18:00 2시간 동안 기승을 하였습니다. 

 

승마 체험도 처음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도시 근처에 이렇게 많은 승마장과 승마인이 있는지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라는 말이 있어서 말은 항상 제주도나 경마장 말만 떠올리곤 했었는데,

이번 승마 체험을 접하고 나서 그런 인식은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5~6인 단체 강습 중

단체 강습 시작 전에 10~30분 정도 도착하면,

말과의 교감도 할 수 있고, 마구를 직접 말에 채워서 승마 준비 시간을 갖습니다. (말은 싱싱한 당근을 아주 좋아합니다. 꼭 준비하세요!)

대부분 말들은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큰 무리없이 할 수 있지만, 말의 컨디션이나 착용시 불편함으로 인해 말의 발에 차일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합니다.

 

전국민승마체험 (초급반) 과정 이수 후 받은 포니3등급 인증서

 

하단에는 제가 직접 경험한 승마 체험 사진과 동영상을 올립니다.

아마 눈으로 보기만 해서는 현장감의 느낌을 알수 없겠지만, 나름 승마 체험의 즐거움을 조금이나마 공유하고자 합니다.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적으로 연습
경속보1 영상
경속보2 영상

처음 말을 보았을때, 느낀 첫 감정은 말들이 굉장히 크구나 였습니다. 우리나라 평균 키는 넘지만, 가까이서 본 말의 크기는 상당히 큽니다. 특히, 고개를 들면 더 커 보였습니다. 작은 말들도 있지만, 성인이 탈 수 있는 말들은 대체로 저보다 조금 작거나 1.5배 컸습니다.

 

말의 체급에 따라 보폭 크기도 다릅니다.

 

처음 기승 전에 말과 본인의 상태를 체크합니다. 즉, 교감을 한다고 표현합니다. 

컨디션이 좋은지,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그리고 서로를 인지하는 중요한 첫 만남입니다.

 

마구(굴레, 안장 등)를 말에 어떻게 입히는지 시연해주시고, 직접 할 수 있도록 알려주십니다.

말들은 제가 초보인줄 아는 지, 항상 가만히 있질 않습니다.

 

첫 강습 시간

말들도 뛰고나면, 정말 많이 땀을 흘립니다. 

차가운 물을 몸 전체에 뿌리기 전에, 다리나 엉덩이부터 뿌려줍니다. 내 심장, 아니 말 심장도 놀랍니다.

 

승마 후 마구를 정리하고, 씻기고 있는 모습

말은 겁이 많습니다. 항상 정면이나 뒤쪽에서 접근하지 않도록 하세요.

가끔 아니, 자주 혼자 놀라는 말도 보았습니다.

 

말들을 씻기는 방법을 설명 중

얌전히 다 씻기기를 기다려 주는 어른 말들이 편합니다. 

휴먼, 빨리 끝내라..

 

신데렐라(가명)를 깨끗이 씻기고 있는 우리 조원님
깨끗해진 신데렐라 : 나 이뻐?

기승을 하고 난 후, 초급반에서 평보-경속보-좌속보-구보로 순으로 배우게 되었습니다.

평보는 가만히 말의 리듬에 따라 느끼면서 일반적인 걷기 입니다. (4 박자 : 다그다그)

경속보는 경보처럼 말이 약간 뛰는 정도입니다. 이때, 기승자는 앉아다가 일어섰다 하는 행동으로 말의 움직임에 몸을 맞춥니다. (2박자 : 다닥)

좌속보는 평보처럼 자세를 갖지만, 뛰는 말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을 잘 타야합니다. 엊박자가 되면, 엉덩이가 많이 아픕니다. (2박자 : 다닥)

구보는 말 그대로, 말과 함께 달립니다. (3 박자 : 달그닥)

 

말이 말을 참 안듣네요...

먼저, 실내 트랙장에서 연습을 합니다.

혼자 말을 끌고가서 받침대를 이용해서 올라타는 연습, 기승 자세, 고삐와 박차를 잡는 방법, 말을 정지하는 방법 등 초보자가 알아야 할 방법과 자세를 알려줍니다.

 

어느정도 숙달이 된 후에야 야외 트랙장으로 갈 수 있었고, 넓은 곳에서 속보는 정말 뻥 뚫린 시원한 느낌이었습니다. 

(넑은 공간으로 가면, 말들이 달릴 수 있어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이제 초급티(?)를 조금 벗어났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마스크 착용 상태에서 탄 승마는 숨쉬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언제쯤 코로나가 끝날까요?

 

경속보를 즐기는 승마인들, 달려라~ 달려!

 

가을 날씨에 말과 함께 취합니다.

올해에는 말과 함께 정말 즐거운 시간 보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여행도 만남도 제한되어 쌓이는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경험을 많은 분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끝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산들래승마체험장 강사님들과 한국마사회 담당자분들께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전국민 승마체험 관련 소식은 하단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한국마사회 링크 : http://www.horsepia.com/main/index.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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