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정(Journey) 즐거움(Joy) 행동(Action) 생각(Idea)

참고 사이트 : http://blog.daum.net/mt.baegdu/143 

지리산 종주 계획하면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블로그이다. 

지리산 종주에 대한 글들을 모두 프린트해서 읽어 보고, 관계부처에도 전화해보며,

지리산 대피소 예약은 한달 전에, 열차 예약은 현장 입석 예약(추석에 다녀왔던 관계로..). 기타 필요물품 구입과 사전조사 등 종주 시작하기전 한달 동안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평소에 등산을 하지 않았던 나에게, 그리고 종주 자체가 처음이었던 나에게는 일단 가보자라는 생각으로 위 블로그 추천대로 화대종주를 시작하게 된다.

대체로 아래 코스에서 걸린 시간은 비슷했거나 조금더 일찍 도착했다. (첫날에 피아골삼거리에서 길을 잘못들어 피아골로 내려간 경우를 제외하곤... )

- 1일차(16.8Km): 성삼재 - 노고단대피소(아침식사) - 임걸령 - 노루목 -  삼도봉 - 화개재 -  토끼봉 - 연하천 대피소(점심식사) - 벽소령 대피소(1박, 저녁식사)  

- 2일차(9.7Km): 벽소령대피소(아침식사) - 선비샘 - 칠선봉 - 영신봉 - 세석대피소(점심식사) - 촛대봉 - 연하봉 - 장터목 대피소(2박, 저녁식사) 

- 3일차(15.4Km): 장터목 대피소 - 제석봉 - 통천문 - 천왕봉(일출) - 중봉 - 써리봉 - 치밭목대피소(아침식사) - 유평 - 대원사 - 삼장분소(점심식사 매식) 

부들부들 떨리는 두 다리를 한손으로 붙잡으며, 또다른 한손으로 밧줄을 당기며, 천왕봉에 도착하기 몇 미터를 남겨두고, 정말 눈물이 핑 돌았다.

힘겹게 도착한 이곳 지리산 천왕봉!

정상 사진 한장을 얻기 위해 2박 3일을 올라왔다.

지리산 종주를 계획 하시는 분들은 꼭 짐은 가볍게 가셔야하며, 현금을 꼭 많이 소지하시고 가길 바랍니다.

돈이 부족했던 제게 도움 주셨던 분께 감사합니다. 

등산 당시 흐렸기 때문에 덥지도 춥지도 않아 등산하기에는 좋았지만 지리산 비경을 제대로 볼수 없었던 점이 아쉽게 남는다.